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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중점 측광과 매트릭스 측광 방식
카메라 측광계가 중앙 중점 방식과 다분할 매트릭스 방식으로 장면을 평균 측정하는 원리, 각 방식이 실패하는 상황, 그리고 노출 보정이 필요한 시점.
에 Simon Lehmann 작성 Editor
핸드헬드나 카메라 내장 노출계는 눈치채기 어려운 방식으로 오작동할 수 있다. 배터리 방전, 역광 프레임이 반사광 측광을 속이는 경우, 또는 눈밭이나 짙은 나뭇잎이 화면을 지배하는 경우가 그렇다. 써니 16 법칙은 날씨만으로 노출을 추정하며, 덕분에 노출계를 쓸 수 없을 때의 대안이 되는 동시에 측광 값이 타당한지 확인하는 수단이 된다.
이 법칙은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노출계가 등장하기 이전에 만들어졌다. 20세기 중반까지 Kodak, Ilford, Fuji는 노출계가 없는 아마추어 사진가도 현상 가능한 네거티브를 얻을 수 있도록 필름 박스의 안쪽 플랩과 데이터 슬립에 노출 가이드를 인쇄했다. 발명자는 한 명이 아니다. 이 법칙은 제조사들이 보급한 경험칙으로, 그 바탕에 있는 물리학이 믿음직하기에 살아남았다.
맑은 한낮의 직사광은 재현성이 높다. 맑은 날 지면에 도달하는 조도는 약 10,000 풋캔들로, 맑은 날이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된다. EV로 표현하면 ISO 100에서 EV 15에 해당하며, 이는 정확히 f/16, 1/125초다. 써니 16의 고전적인 표현인 f/16, 1/100초는 EV 14.67로, EV 15보다 1/3 스톱 여유 있는 값이다. 1/100초가 1/125초보다 약간 느리기 때문이다. 이 1/3 스톱의 여분은 오류가 아니라 안전 마진이다. 실제 지면 조도는 대기와 안개의 영향으로 교과서의 10,000 풋캔들보다 낮아지는데, 이를 보완하는 작은 여유다.
이 항상성은 해가 높이 떠 있을 때만 유효하다. 태양의 남중 시각을 기준으로 앞뒤 약 2~3시간 이내에는 수치가 안정적이다. 그 이상 벗어나면 빛이 붉어지고 약해지며 그림자가 길어져 기본 설정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맑은 날 정면광을 받는 피사체는 필름의 ISO 속도 역수를 셔터 속도로 설정하고 f/16에서 올바르게 노출된다. 정면광이란 태양이 카메라 뒤에서, 피사체를 향한 선으로부터 약 45도 이내에 위치하여 카메라 반대 방향으로 선명하고 뚜렷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상태를 뜻한다. 그 선명한 그림자가 f/16 기본값이 적용됨을 시각적으로 확인해 주는 신호다.
ISO 125/22인 Ilford FP4 Plus를 예로 들면, 맑은 날 기본 설정은 1/125초, f/16으로 EV 15다. 노출은 조리개 면적과 시간의 곱이므로, 전체 스톱 교환을 하면 총 노광량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f/11, 1/250 / f/8, 1/500 / f/5.6, 1/1000 모두 마찬가지다. 조리개를 1 스톱 열면 시간을 반으로 줄이고, 어느 조합이든 네거티브가 받는 빛은 동일하다. EI 400의 HP5 Plus는 그 사다리에서 한 칸 앞에서 시작한다. 1/500초, f/16에서 시작해 f/11, 1/1000으로 이어진다.
이 법칙은 피사체에 떨어지는 입사광, 즉 인시던트 라이트를 기준으로 하며, 카메라 내장 노출계가 읽는 반사광이 아니다. 피사체의 톤을 무시하기 때문에, 반사광 측광이 흰 벽이나 검은 코트에 흔들리는 것과 달리 영향을 받지 않는다.
표준 노출 가이드는 피사체가 드리우는 그림자를 기준으로 빛이 약해질수록 조리개를 한 스톱씩 열어 준다. 셔터 속도와 ISO는 고정한 채로:
f/22의 눈·모래 행은 위에서 열린 첫 번째 고리를 닫는다. 조리개를 더 조이는 이유는 태양이 더 밝아서가 아니라, 반사율이 높은 지면이 전체 씬 밝기를 높이기 때문이다. 반사광 측광이 배신하는 지점도 여기다. 눈을 향해 측광하면 카메라는 눈을 중간 회색으로 렌더링하려 하여 약 2 스톱 노출 부족이 발생한다. 따라서 눈에서의 반사광 측광에는 입사광 기반 법칙이 직접 내주는 값과 일치시키기 위해 +1 ~ +2 EV의 보정이 필요하다.
역광이 두 번째 고리를 닫는다. 역광 피사체는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그림자 속에 서 있으므로, 1 스톱을 열어 주면 반사광 측광이 뭉개 버렸을 디테일을 복원할 수 있다.
사다리의 밝은 쪽이 믿음직한 이유 중 하나는 노출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노출이 길어지면 필름은 선형적으로 반응하지 않게 되는데, 이를 상반칙 불궤라 한다. 감광 유제는 측광한 시간보다 비례적으로 더 많은 빛을 필요로 한다. Ilford는 이를 Tc = Tm^p로 보정한다. 여기서 초 단위 측광 시간 Tm을 필름별 지수로 거듭제곱한다. HP5 Plus의 경우 p = 1.31, FP4 Plus의 경우 p = 1.26이다. 이 보정은 약 1초 이상의 노출에서만 의미가 있다. HP5 Plus에서 측광 10초는 10^1.31, 즉 약 20초의 실제 노출이 된다.
완전한 직사광 아래에서는 1/125초 또는 1/500초이므로 해당 임계값과는 거리가 멀어 추정값이 정확하게 유지된다. 그러나 사다리의 f/4 야외 그늘·일몰 끝은 노출 시간이 1초를 향해, 혹은 그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는 바로 그 지점이다. 이 경우 써니 16 법칙의 원시 값이 부족할 수 있다. 법칙 자체는 경고하지 않는다. 상반칙 불궤 보정을 직접 적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같은 ISO 역수 논리는 직사광을 받는 모든 피사체에 적용된다. 지구에서 촬영하는 보름달은 같은 태양에 의해 조명되며, ISO 100 필름에서 f/11, 1/100초로 올바르게 노출된다. 이것이 Looney 11 법칙이다. 써니 16이 실제로 측정하는 것은 지구의 시각이 아니라 어떤 표면에 내리쬐는 태양광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주는 유용한 법칙이다.
노출계와 대조할 때, 이 법칙은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큰 오류를 잡아낸다. 정면 자연광 아래에서 Ilford FP4 Plus를 촬영한다고 가정하자. 써니 16은 f/16, 1/125초를 기대하는데 노출계가 f/4를 나타낸다면, 이는 4 스톱 차이로 법칙의 허용 범위를 한참 벗어난다. 이는 실제 노출 차이가 아니라 어두운 피사체에 속은 반사광 측광, 잘못 설정된 ISO, 또는 렌즈에 걸린 2x나 4x ND 필터를 뜻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대략적인 참고값으로서 이 법칙은 약 1 스톱 이내로 들어맞는다. 남은 오차는 대기, 태양 각도, 계절, 위도에서 비롯된다. 이 허용 오차는 관용도가 높은 필름에서는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 Ilford는 HP5 Plus를 ISO 400/27로 정격하지만, EI 400에서 EI 3200까지 적절한 현상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실제로 박스 속도 기준 약 1 스톱 부족 노출부터 2 스톱 이상 과다 노출까지 사용 가능한 디테일을 유지한다. 1 스톱 이내로 맞는 노출계 없는 추정값은 그 여유 범위 안에 충분히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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